개그맨 김철민 "개 구충제, 통증에는 도움 줬지만 그때뿐"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의 복용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김철민은 18일 방송된 SBS '8뉴스'에 출연했다.
폐암 4기인 그는 지난 5월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됐으며 간 기능까지 손상됐다.
이로 인해 최근 큰 수술을 받았다.
김철민은 미국에서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나온 뒤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통증이 완화되자 복용량을 늘렸다고 한다.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해 김철민은 "5월달에 혈액 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점점 높아져서 100 정도가 좀 넘었더라. 원래 간 수치가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또 "오전에는 알벤다졸(사람용 구충제)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 먹고 이렇게 일주일에 5번씩 먹었어요.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생긴 거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안 좋아지는 거다"고 밝혔다.
반 년 이상 펜벤다졸을 복용했지만 기대했던 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채 다른 곳으로 퍼졌다.
따라서 자신에게는 구충제 암항 치료가 맞지 않다고 판단, 8개월 간 이어왔던 개 구충제 복용을 멈췄다.
김철민은 "이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뿐이다.
'이건 아니다'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사진=SBS '8뉴스'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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