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동생·조카 뇌물 혐의로 기소

브릿지경제 / 최은지 기자

2017-01-11 08:54:0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동생·조카 뇌물 혐의로 기소

브릿지경제 최은지 기자 =
랜드마크72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뇌물을 통해 매각하고자 했던 경남기업 소유 ‘랜드마크72’의 모습.(연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공개한 공소장을 인용,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의 한 관리에게 50만달러(6억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관리의 ‘대리인’으로 나선 말콤 해리스가 대신 돈을 받아갔으나 사실 그는 관리와 아무 관련이 없었으며, 중간에서 돈을 탈취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이 결과적으로 경남기업과 아무 상관 없는 일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경남기업의 재정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럼에도 반주현씨는 돈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랜드마크72 인수가 임박한 것처럼 홍보했다.

이후 2015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지원금을 타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같은 사실은 성 회장의 사망 후 경남기업이 반씨로부터 받은 ‘카타르투자청 인수의향서’가 위조라는 것을 확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한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에 계약서류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를 한 책임을 지고 59만달러(약 6억5000만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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