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부총리에 내년 경제정책 보고받아…“모든부처, 원팀으로 협력해야”
브릿지경제
지난 5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례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청와대 DB)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일 수출규제와 혁신성장 등 각 부처간 협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각 부처 장관들이 중심이 돼 원팀으로서의 협력 시스템이 지속·강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과 2020년 경제정책방향 추진 계획, 혁신성장 추진성과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 경제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보고에서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예산의 이·불용 최소화와 공공기관 투자 집행강화, 민간기업 투자 애로해소 등으로 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자체의 반복적 이·불용 발생 사업 등에 대해서는 내년에 원점에서 존폐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 본격화로 성장동력 확충·지속가능 성장의 확고한 토대 구축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경제 체질개선을 위해 창업 활성화, 공공기관 혁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대비·제도 정비, 획기적 규제혁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적 요구가 높은 공정·상생·포용의 3대 가치가 우리 경제의 기본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혁신성장과 관련해, 제2벤처붐 가시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품목 조기공급 안정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혁신인재 양성,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에 대한 성과를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혁신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전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DNA(Data·Network(5G)·AI)와 핵심 신산업인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의 투자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바이오의 경우 우리 경제의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