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P그룹은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 등이 보유하고 있던 경영권을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넘기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정우현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1000만주를 약 150억원에 넘기고 신주 3000만주를 150억원의 유상증자로 투자받는 방식이다.
총 거래규모는 300억원에 달한다.
신주 유상증자까지 모두 마치면 정 전 회장 측 지분율은 48.92%에서 27%대로 줄어들고 얼머스-TRI 투자조합이 약 40%를 가지며 최대주주가 된다.
이달 1일 설립된 얼머스-TRI조합은 미스터피자를 인수한 사모펀드가 만든 투자 조합이다.
이 조합은 기존 미스터피자 인수자인 TR인베스트먼트와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로 나서고 페리카나와 신정을 투자자로 끌어들여 만들어졌다.
이 조합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이며 출자 지분율은 69.3%다.
나머지 30%는 TR 인베스트먼트의 관계사 옵트론텍 측에서 출자한다.
TR인베스트먼트 측은 페리카나의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 등이 미스터피자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P그룹 한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모두 빠진 상태에서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사모펀드 지분 내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