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선 노태문…'갤럭시노트20' 흥행 불꽃 되살릴까
브릿지경제
2020-08-09 12:33:20
‘제자리’ 삼성 휴대폰…‘갤노트20’ 흥행 절실 코로나 충격 딛고 '넥스트 노멀' 승부수 통할까
시험대 선 노태문…'갤럭시노트20' 흥행 불꽃 되살릴까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5일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20’의 성적표가 노 사장에 대한 평가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무선사업부를 포함한 IM(IT·모바일)부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20조7500억원까지 떨어졌다. IM부문 매출이 20조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이 예년 대비 부진한 성과를 거둔 만큼, 하반기 실적 만회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갤럭시노트20의 초기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역량이 집결됐다는 점에서 단숨에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억800만 화소 ‘괴물급’ 카메라를 비롯해 저전력 디스플레이와 초당 120번 화면을 갱신하는 120Hz 주사율, 8GB 또는 12GB의 램(RAM) 용량 등 역대 최고 사양이라는 평가다. 노태문 사장이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이유다.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갤럭시노트20을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는 삼성닷컴, 11번가, 쿠팡, 이베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일부 모델은 이미 품절 상태다.
외부 시장 환경도 삼성에게 유리하다. 반 화웨이 정서가 미국·인도·유럽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해외 판매에 먹구름이 끼었고, 애플의 ‘아이폰12’도 통상 발표했던 9월 말 전후가 아닌 10월 중순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분간 갤럭시노트20의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화웨이와 애플의 부재 속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판매량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이 전작보다 약 5% 줄어든 85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은 올해 1월 사장에 오른 노 사장이 사실상 개발을 주도한 첫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의 리더십은 물론 삼성의 향후 스마트폰 전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시험대 선 노태문…'갤럭시노트20' 흥행 불꽃 되살릴까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2분기 무선사업부를 포함한 IM(IT·모바일)부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20조7500억원까지 떨어졌다. IM부문 매출이 20조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이 예년 대비 부진한 성과를 거둔 만큼, 하반기 실적 만회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갤럭시노트20의 초기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역량이 집결됐다는 점에서 단숨에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억800만 화소 ‘괴물급’ 카메라를 비롯해 저전력 디스플레이와 초당 120번 화면을 갱신하는 120Hz 주사율, 8GB 또는 12GB의 램(RAM) 용량 등 역대 최고 사양이라는 평가다. 노태문 사장이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이유다.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갤럭시노트20을 사전 예약 판매하고 있는 삼성닷컴, 11번가, 쿠팡, 이베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일부 모델은 이미 품절 상태다.
외부 시장 환경도 삼성에게 유리하다. 반 화웨이 정서가 미국·인도·유럽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해외 판매에 먹구름이 끼었고, 애플의 ‘아이폰12’도 통상 발표했던 9월 말 전후가 아닌 10월 중순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분간 갤럭시노트20의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화웨이와 애플의 부재 속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판매량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이 전작보다 약 5% 줄어든 85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은 올해 1월 사장에 오른 노 사장이 사실상 개발을 주도한 첫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의 리더십은 물론 삼성의 향후 스마트폰 전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스토리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