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임지현 상무 물러나 인플루언서 역할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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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임지현 상무 물러나 인플루언서 역할만 할 것"

질문 듣는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YONHAP NO-2321>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이후 고객 응대 및 제품 안전성 등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안티계정에 대해 고소 조치를 했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적반하장 공분 사는 경향이 있는데 고소에 까지 이른 배경은? 안티계정 중에서 사실인 부분이 상당히 있던데 어떤 부분이 허위이고 회사는 어떤 피해를 입었나?

=당사는 소비자의 비판과 조언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 다만 직원들의 신상 유출과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회사의 대표로서 직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 일부 안티계정에서 허위사실 제보로 인해 피해가 있었던 사실도 많이 있다. 당사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제품을 납품해주시는 제조사에게도 피해가 가기 때문에 게시중지요청을 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임지현 상무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박준성 대표의 거취는? 그동안 임지현 상무가 경영전반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단순히 소통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현재 저희 회사는 부건 에프엔씨와 부건 코스메틱 회사로 나눠져 있다. 부건 코스메틱 법인 설립 얼마 안 된 스타트업이다. 부건 코스메틱에 전문경영인 임원을 모시려고 하고 있다. 임지현 상무 인플루언서 활동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등을 하고 있었다. 그런 많은 부분에서 자리를 내려놓고 인플루언서 본연의 활동만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상황을 시스템 만회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해한다. 패션·이커머스 사업에 대해서는 당사가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하고 부건 코스메틱에 대해서는 내실을 강화할 예정이다.


물류창고가 화장품 보관에 부적합하다는 제보가 있던데?

=SNS상에서 물류창고 사진을 봤는데 그 사진은 예전에 이사를 할 때 폐기물 업체 홍보하기 위한 사진이었다. 현재 물류 창고는 외부 기관으로 적합하다는 판정 받았다. 물류창고를 확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제품이 만들어진 이후 보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다르다고 본다. 실제로 제보자 사례에 따르면 재구매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해 해당 상품의 보관 문제를 지적한 경우도 있다. 보관상의 문제는 아닌가?

=많이 판매가 됐던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나 인진쑥 뺄런스 샤워 필터의 경우 저희 창고 보관 일수가 굉장히 짧았다. 입고되자마자 판매되기 바빠서 짧았다. 번외로 창고 관련해서는 사실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기관에서 모두 나와 확인된 상황이다.


혹시 물류창고에 대해 공개 할 의향이 있나? 일부 동대문 상인들 사이에서 라벨갈이와 자체 제작 제품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사실인가?

=물류창고 공개에 관련해서는 향후 일정을 밝히겠다. 그리고 동대문 시스템 관련해서는 입장문에서 밝힌바와 같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동대문거래업체와 충분한 소통의 과정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고 싶다. 자체제작 제품이 아닌데 자체 제작이라고 말한 사실은 없다. 라벨에 대해서는 진행하기 전에 상호확인해서 오더를 하는 상황이다.


면세점과 올리브영 등에서 빠졌는데 재입점 생각이 있나?

=현재 제조일자, 이런 문제로 인해서 잠시 온라인 판매 중지를 한 상황이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유통업체와 향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지현 상무가 인플루언서로 지속 활동하면 부건 에프엔씨 제품 협찬을 받거나 제품 광고하는 게시물을 지속 올리는 건가?

=현재까지는 상무 보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결정이 됐고 이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임지현 상무가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는 건 소통을 담당한다는 건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상무로서 보직을 내려놓는 것이고 그 역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 그러나 6월 1일부터 개최하는 소비자 간담회는 정기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를 알리는 브랜드 스피커로서 역할을 할 것 같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진 가장 큰 이유는? 부건코스메틱 전문경영인 체제가 되면 CEO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건가? 임지현 상무직만 내려놓고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 소비자 공분을 살 것 같은데?

=초기에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서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객 여러분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지 못했던 잘못이 있다. 부건 코스메틱 관련해서 ceo급이 올지 아니면 CMO나 COO가 올지는 결정된 바 없기 때문에 이후 결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분명 임지현 상무는 이번 사건 때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6년 동안 임지현 상무가 진심으로 고객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


쇼핑몰에서 촬영해서 올리는 제품 사진과 받는 제품과 다르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던데 앞으로 개선할 점은?

=촬영제품과 배송제품이 다른 경우는 없다. 다만 색상으로 인해 직접 받아봤을 때 색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제품상세설명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피부 트러블 문제 복수의 소비자들에게서 나오고 있는데 피해자가 많은 데 제품에는 이상이 없는 건지 향후 계획은?

=곰팡이로 의심이 된다는 제품들을 수거한 결과 곰팡이로 판명된 제품은 없었다. 또한 현재 저희 쪽에 접수된 피부트러블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환불이나 교환 또는 보상을 해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접수가 되면 충분히 (보상을) 해드릴 것이다.


주식회사 바토를 탈세 창구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당시 물류창고가 필요했었고 물류창고를 얻는 당시에 발생한 사건이다. 그러나 물류창고를 확보하고 나서 현재 확보한 물류창고가 작다고 판단해서 이후에 저희가 현재 물류창고로 이전하게 됐다. 그런데 확보했던 부지가 바로 매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어났던 일이다.

김병표 경영지원팀 부장= 바토는 설립당시부터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회계감사를 받고 있고 모든 공과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다.


제품안전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트러블 발생한 제품에 대해 교환, 보상해주는 것 아닌가?

=제품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가 어렵다. 현재는 완화된 보상규정을 이행하고 있다. 다만 굉장히 금액이 큰 소비자 분들은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된 손해상에서 인과 관계를 파악해서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일훈 전략기획실 차장) 트러블 문제는 당연히 절차와 고객에게 구비서류를 통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어. 다만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이 이슈로 인해 작년 혹은 재작년에 상품을 구매한 부분을 원인을 저희 제품을 SNS로 퍼뜨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다. 저희는 고객 케어를 위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발생한 매출 타격은?

=임지현 상무가 밝힌 생존 얘기는 개인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회사에 관련된 얘기다. 매출 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금액을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고객들 불만 중에 전화연결 안 되고 태도나 응대에서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CS에 현재 몇 명 근무하는 지, 직원 충원 계획이 있는가?

=CS와 관련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올라왔을 때 게시판 문의나 콜수가 기존 대비 많이 들어온 것도 사실이다. 다만 CS에 투입되는 인원들을 다시 교육하고 제품에 대해 설명해야했기 때문에 투입을 바로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조일훈 전략기획실 차장)이슈 초창기 이전 올해 1~3월 이슈 발생 4월 비교해볼 때 접수됐던 것 1~3월 평균 760건이고 4월에는 일 평균 3000건이다. 4배 이상 문의가 폭주했다. 문의 건수가 많아지다 보니 응대 질이 떨어졌던 것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 CS 품질 개선에 대해 중요성을 절감했고 이와 관련해 회사차원에서 인적 육성, 인재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늘 발표한 6가지 대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초기에 고객들이 불안해했고 처음 판매한 식품이었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내놓은 대책안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대책을 고민하고 내놓을 것이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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