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촉구…학교 비정규직 여성 100명 삭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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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촉구…학교 비정규직 여성 100명 삭발 투쟁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결의 삭발투쟁'<YONHAP NO-1426>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17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 100인 집단삭발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
급식조리원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지난 17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조합원 100명이 참여한 삭발식을 진행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일 것과 처우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 위해 교육공무직에 대한 법제화도 함께 촉구했다. 이후 여성 노동자 100인의 삭발식이 이어졌다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삭발식에 앞서 “20~30년을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왔고 아직도 이름도 없는 유령”이라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고 내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 참석자는 일선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실무사와 돌봄전담사 등 여성 조합원들이 주를 이뤘고 일부 남성 조합원도 참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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