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협상 ‘큰 틀’ 합의…“자동차 관세 철폐는 보류”
브릿지경제
미일 무역협상 ‘큰 틀’ 합의…“자동차 관세 철폐는 보류”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미일 무역협상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교도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측 협상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장관)과 미국 측 협상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장관급 협상을 진행한 결과, 협정의 큰 틀이 되는 주요 품목의 취급에 관해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방향성을 공유했다”며 주요 품목에 관한 각료급 협상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르면 연내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이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협상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온 미국산 쇠고기 등의 관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부과해온 38.5%의 관세는 단계적으로 낮춰 9%까지 인하된다. 미국은 일본산 쇠고기의 무관세 범위를 새로 설정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산 쇠고기 수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다만 일본이 철폐를 요구해온 자동차 관세 문제는 합의를 보류하고 계속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동차 이외의 공산품은 폭넓은 분야에서 관세를 철폐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자동차 부품 분야 등에서도 일부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납득하지 않을 경우 정식합의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사흘간의 무역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도=연합) |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미일 무역협상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교도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측 협상대표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장관)과 미국 측 협상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1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장관급 협상을 진행한 결과, 협정의 큰 틀이 되는 주요 품목의 취급에 관해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테기 경제재생상은 “방향성을 공유했다”며 주요 품목에 관한 각료급 협상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르면 연내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이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협상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여온 미국산 쇠고기 등의 관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부과해온 38.5%의 관세는 단계적으로 낮춰 9%까지 인하된다. 미국은 일본산 쇠고기의 무관세 범위를 새로 설정해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산 쇠고기 수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다만 일본이 철폐를 요구해온 자동차 관세 문제는 합의를 보류하고 계속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동차 이외의 공산품은 폭넓은 분야에서 관세를 철폐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자동차 부품 분야 등에서도 일부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납득하지 않을 경우 정식합의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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