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기준금리, 부동산 시장 전망은?
브릿지경제
'역대 최저' 기준금리, 부동산 시장 전망은?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내린 가운데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9년 7월 0.25%p인하로 1.5%를 기록한 기준금리가 10월 0.25%p추가 인하되고 1.25% 역대 최저기준금리를 기록했다. 1.25%기준금리는 2016년 6월~2017년 11월까지 지속된 바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하락→금융비용 절감→투자수익률 상승 등으로 이어져 부동산시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에 따른 가격 피로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투자처가 많지 않은 데다 대기수요의 서울 쏠림 현상이 커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나 무주택 실수요자의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11일부터 연말까지 정부의 서울지역 주택구입에 대한 거래 모니터링이 강력한 만큼 거래량은 소강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감소 우려 등이 작용하며 서울의 청약가점이 크게 오르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로 중도금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든다면 청약시장에는 더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는 상가·오피스텔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구입시 대출을 많이 끼지 않는 토지보다 레버리지 기법이 활발한 상가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저금리로 인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선진국들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은행 기준 금리 향배가 대략 결정되는 연말쯤 낮은 금리로 옮겨가는 대환대출 움직임이 증가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갈아타기는 ‘싼 금리’만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것보다 종전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 여부와 담보대출 지역의 규제지역 여부 등 여신규제의 수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차주의 소득과, 주택 개수 등을 두루 살펴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사진=연합) |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내린 가운데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9년 7월 0.25%p인하로 1.5%를 기록한 기준금리가 10월 0.25%p추가 인하되고 1.25% 역대 최저기준금리를 기록했다. 1.25%기준금리는 2016년 6월~2017년 11월까지 지속된 바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하락→금융비용 절감→투자수익률 상승 등으로 이어져 부동산시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에 따른 가격 피로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투자처가 많지 않은 데다 대기수요의 서울 쏠림 현상이 커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나 무주택 실수요자의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11일부터 연말까지 정부의 서울지역 주택구입에 대한 거래 모니터링이 강력한 만큼 거래량은 소강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감소 우려 등이 작용하며 서울의 청약가점이 크게 오르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로 중도금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든다면 청약시장에는 더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는 상가·오피스텔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구입시 대출을 많이 끼지 않는 토지보다 레버리지 기법이 활발한 상가가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저금리로 인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선호 현상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선진국들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은행 기준 금리 향배가 대략 결정되는 연말쯤 낮은 금리로 옮겨가는 대환대출 움직임이 증가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갈아타기는 ‘싼 금리’만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것보다 종전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 여부와 담보대출 지역의 규제지역 여부 등 여신규제의 수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차주의 소득과, 주택 개수 등을 두루 살펴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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