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권은희 박탈해 ‘최고위 정상화’…당비미납자 정리도 추진

브릿지경제

이준석 이은 권은희 박탈로 최고위 구도 당권파 4 대 비당권파 3…"하태경 재적 포함 논쟁도 의미 없어져 최고위 정상화 확실" "권은희 시작으로 당비미납자 정리도 시작…당헌당규상 6개월 미납 시 자동 당직 박탈"
바른미래당, 권은희 박탈해 ‘최고위 정상화’…당비미납자 정리도 추진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YONHAP NO-1484>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바른미래당은 11일 권은희 최고위원을 당비 미납을 이유로 당직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당권파는 최고위원회가 정상화됐다는 입장이다.

당직 박탈 소식은 권 전 최고위원이 직접 전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손학규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당비를 내지 않고)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며 “(이를 이유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마지막 남은 선출 최고위원인 저를 당비 미납으로 당직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8번의 치열한 토론회를 거쳐 당원과 국민의 투표에 의해 손학규 대표최고위원,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처음에는 모두 손 대표의 뜻을 따라 움직였고 협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상한 구태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손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해 제거했고, 당의 요직에는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에 속했던 사람들을 앉혔다”고 비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이 물러나면서 4 대 4 동률이던 당권파와 비당권파 최고위원 구도가 4 대 3으로 기울었다. 당초 4 대 5로 비당권파가 비율상 우위를 점해 회의 보이콧으로 최고위를 무력화시켜왔다.

하지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성 발언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직위해제됐고,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 대표에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당직은 유지했으나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이뤄진 4 대 4 구도에서 하 최고위원이 재적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최고위 정상화가 미뤄지고 있었다.

이어 권 전 최고위원도 당직이 박탈되면서 비당권파 측 최고위원은 직무가 정지된 하 최고위원과 오신환 원내대표, 김수민 최고위원만 남게 된 것이다.

이에 당권파는 7명 중 4명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워 최고위가 정상화됐다는 입장이다. 당권파 측 관계자는 “권 전 최고위원 박탈 전에도 우리는 하 최고위원은 재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최고위가 정상화됐다고 여겼지만 중요 의결 사안이 없어 안 해온 것인데, 이번에 그 논쟁마저 의미가 없어져 최고위가 확실히 가동되게 됐다”며 “선출직 최고위원이라 새로 채우는 건 불가하고 7인 체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는 권 전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당비를 장기간 미납한 당직자들 정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권 전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비를 미납해온 당직자들이 많다”며 “당헌·당규상 미납 기한이 6개월이 넘으면 자동으로 당직이 박탈된다는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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