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정규 8집 발표한 콜드플레이...지구촌 아픔 노래한다

브릿지경제

4년만에 정규 8집 발표한 콜드플레이...지구촌 아픔 노래한다

콜드플레이
콜드플레이 (사진제공=워너뮤직코리아)


세계적인 밴드의 선택은 달랐다. 영국 출신 밴드 콜드플레이가 4년만에 발표한 정규 8집 ‘에브리데이 라이프’(Everyday Life)에서 시리아 난민 및 인종차별, 총기 규제 등 지구촌의 현실을 반영한 곡들을 수록해 눈길을 끈다.

앨범명인 ‘에브리데이 라이프’(매일의 삶)은 시대의 약자들이 매일 견뎌내야 하는 일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문구다. 시리아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에 대한 ‘오펀스’((Orphans),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트러블 인 타운’(Trouble In Town), 총기 규제문제를 다룬 ‘건스’(Guns) 등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노래했다.

2015년 발매된 7집 ‘어 헤드 풀 오브 드림’(A Head Full of Dreams) 이후 월드투어를 다녔던 콜드플레이가 전세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고스란히 녹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총 16곡, 53분 러닝타임의 앨범은 ‘선 라이즈’(Sunrise)와 ‘선셋’(Sunset)파트로 구성된다. ‘선라이즈’ 파트는 클래식한 콜드플레이 감성을 연상케 한다.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의 조력자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데이비드 로시가 참여했다. ‘아라베스크’(Arabesque)는 아프로비트의 창시자 펠라 쿠티(Fela Kuti) 자손인 페미 쿠티(Femi Kuti)의 솔로 호른 연주가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이외에도 ‘픽스유’ ‘오’를 연상케 하는 잔잔한 피아노 트랙 ‘대디’(Daddy), 성탄절 느낌을 풍기는 ‘왠 아이 니드 어 프랜드’(When I Need A Friend)등이 수록됐다.

‘선셋 파트’는 속도감 넘치는 어쿠스틱 기타에 크리스 마틴의 기교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인 ‘건’으로 시작, 앨범의 대표곡 ‘오펀스’ 등이 수록됐다. ‘챔피언 오브 더 월드’는 2018년 사망한 록밴드 프라이튼드 래빗(Frightened Rabbit)의 보컬 스콧 허치슨(Scott Hutchison)을 위한 헌정곡이다. 허치슨의 솔로 프로젝트 곡의 기타리프를 차용했다. 앨범과 동명의 수록곡 ‘에브리데이 라이프’는 해가 뜨고 지는 하루의 일상을 담아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앨범에작업에는 콜드 플레이의 오랜 파트너인 릭심슨이 3곡의 믹싱에 참여했고 맥스 마틴이 ‘오펀스’, ‘챔피언스 오브 더 월드’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콜드플레이는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11월 22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선라이즈, 선셋 라이브를 펼친다. 요르단은 앨범의 대표곡인 ‘오펀스’를 연상케 하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해당 공연은 유튜브 콜드플레이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된다.

이후 콜드플레이는 25일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소수의 팬들과 공연을 가진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실시간 베스트
핫포토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