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못난이 감자’ SOS에 약속 지킨 정용진 부회장

브릿지경제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 부탁에 흥쾌이 30t 매입 이마트서 판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 ‘감자옹심이 요리’ 인증샷 화제
백종원 대표 ‘못난이 감자’ SOS에 약속 지킨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감자옹심이 인증샷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감자옹심이 인증샷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강원도 ‘못난이 감자’를 대량 구매한 데 이어 못난이 감자로 직접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식사까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신세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는 백종원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 대표는 ‘맛남의 광장’ 맴버들과 옥계 휴게소를 찾아 오전 장사를 마치고 감자 농가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진 ‘못난이 감자’를 보고 안타까워했고, 이에 백 대표는 “마트에서 사면 되겠다. 인맥 찬스를 쓰겠다”고 누군가에 전화했다.

백 대표가 전화를 건 상대는 바로 정용진 부회장. 백 대표는 “부탁 좀 하려고 한다. 가격이 폭락한 지역 농산물을 알려서 소비 촉진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며 “못난이 감자라 상품성이 떨어져 휴게소에서 음식으로 만들어 파는데, 그 양이 너무 많다.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한 번 와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라며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해보겠다. 내가 감자를 좋아한다. 안 팔리면 내가 다 먹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마트 못난이 감자
이마트 못난이 감자

 


방송 이후 이마트는 감자 30t을 매입해 당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900g을 7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가 원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던 상품이지만 농가를 돕기 위해 사들였고, 매장에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상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세웠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 방송에 등장한 강원도 특산품 양미리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도 지난 14일 오후 자신에 인스타그램에 “못난이 감자로 전식구 감자옹심이를 해 먹었다”고 글과 함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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