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집배원 등 우정사업본부 직원 최근 5년간 29명 극단적 선택”

브릿지경제

윤상직 “집배원 등 우정사업본부 직원 최근 5년간 29명 극단적 선택”

정규직 쟁취 위해 거리로 나선 재택 집배원들
사진은 지난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우정사업본부 재택 집배원들이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1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DB)

 



최근 5년간 집배원을 포함해 우정사업본부 직원 29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우정사업본부 직원 29명 중 대부분인 21명은 집배원이었다.

이들이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로는 ‘미상’(12명)이 가장 많았고, ‘가정불화’(7명), ‘채무’(4명), ‘우울증’, ‘음주 적발로 인한 비관’, ‘질병 비관’(각 2명)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등으로 업무 중에 순직한 경우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정사업본부 직원이 순직한 직원보다 2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순직 직원보다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이 더 많다는 것은 조직관리에 허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원인 규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설 명절로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정부가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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