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정웅인·오나라까지...‘최강 라인업’

텐아시아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조여정(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강우, 이지훈, 오나라, 정웅인./사진=각 소속사 제공

배우 조여정(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강우, 이지훈, 오나라, 정웅인./사진=각 소속사 제공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가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까지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말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작품. 희망 없는 삶을 버텨가던 여자에게 찾아온 현금 99억이라는 일생일대의 행운과 99억을 둘러싼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복마전, 그리고 생명줄과 같은 99억을 지키기 위해 비루한 욕망과 마주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조여정은 극중 아버지의 폭력으로 얼룩진 가족에서 벗어나 결혼을 선택했으나,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절망적인 삶을 견디고 사는 정서연 역을 맡았다. 그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넣으며 세상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에서 찬사를 받은 조여정은 ‘99억의 여자’를 통해 전작들과는 다른 절망적인 현실과 싸우며 강해져야만 하는 인물로 변신할 예정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김강우는 한때 ‘미친소’라 불리는 강력계 형사였다가 유흥업소 바지사장으로 전락한 강태우를 연기한다. 강태우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동생이 죽은 후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다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 정서연을 만나게 되고, 서연과 악연으로 얽히며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단단한 내공을 지닌 배우답게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정웅인은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았다. 홍인표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아내를 폭행하고 괴롭히는 인물로, 정웅인은 전작의 악역연기를 뛰어넘는 강렬한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보여준다.


드라마 ‘SKY 캐슬’ 신드롬의 주인공 오나라는 정서연의 모태 금수저 친구이자 그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로 분해 얼음처럼 냉정한 인물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중인 오나라가 ‘99억의 여자’에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안정된 연기력의 이지훈은 극중 윤희주의 남편 이재훈 역을 맡아 재벌가의 사위로 살아남기 위해 아내의 비위를 맞추며 실속을 챙기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동안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의 인물을 주로 연기해왔던 이지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김수미는 정서연에게 돈세탁과 자금관리를 가르치는 스승이자 멘토 역할을 하는 명동 사채시장의 전설 장금자 역을, 탄탄한 연기내공의 명품 조연배우 서현철이 김강우의 의형제 같은 의리파 건달 오대용 역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첫 정극연기에 도전하는 그룹 B.A.P 영재와 배우 신수현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99억의 여자’는 오는 11월에 방송 예정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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