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가수 임주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주리는 “미국에서 재하가 곧 태어나는데,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야 했다.
그렇게 재하가 태어난 지 22일 만에 미국에서 아기를 데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백지영은 “선배님이 미국에서 사랑하는 분을 만나 임신을 하셨는데 그때 서야 그분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되셨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주리는 남편 없이 37살에 혼자 낳은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다고.
사진=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그런가 하면 임주리는 전성기 수입에 대해 “정말 누구도 안 부러울 정도로 벌었다”며 “인세만 하루에 1800만 원씩 들어왔다.
집에 돈이 쌓여있었다.
그래서 삼촌, 외숙모 등 아무나 만나면 100만 원씩 줬다.
또 행사에 가면 행사비로 3000만 원이 들어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그걸로 집을 샀어야 하는데 사업한다고 사람들 줘 버리고 1억 원씩 꿔줬다”면서 “그때 돈을 모으질 못했다.
내가 쓸데없이 사업에 손을 댔다”며 “할머니 계실 때 안 그랬는데 돌아가신 뒤 사람들을 다 믿고 번 돈 전부 사기를 당했다.
그러니까 내가 살아서 뭐 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임주리는 “하루는 내가 재하에게 ‘엄마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자기는 고아가 된다’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펑펑 울었다.
피눈물이 나더라. 죽을 결심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