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박원순 '공과' 모두 껴안겠다… 고소인 2차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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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위원회 구성과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마치고 "고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기에 스스로 목숨을 던진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 박 시장의 장례 집행위원장을 맡아 장례 절차를 총괄했다.

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고인이 스스로를 내려놓은 이유를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정치인 중에 가깝다는 제게도 자신의 고뇌에 대해 일언반구 거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고인으로부터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은 없지만 생전에 가까이 소통했던 저로서는 고소인께서 받으신 상처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미 제가 언급했듯이 고소인께 그 어떤 2차 피해도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 고인을 추모하는 분이라면 이제 공감하고 협조해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대해선 "헤어나지 못할 끔찍한 가위눌림이어도 좋으니 제발 꿈속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고인이 남긴 그대로, 고인에게 배운 그대로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은 이제 남은 자들의 몫"이라며 "그의 공적 업적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적 한계와 과오까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성찰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고인이 없는 세상을 마주해야 한다"며 "고인의 공은 공대로 고인의 과는 과대로 껴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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