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前 타히티 아리와 5월 말 결혼…“또 다른 가족이 되고파”[전문]

스포츠서울

(좌측부터)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슈퍼주니어 려욱이 타히티 출신 아리와 결혼한다.

려욱은 29일 개인 채널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게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5월 말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소식에 놀랐을 팬들께 미안하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주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글을 마쳤다.

려욱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려욱이 오는 5월 말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됐다. 결혼식은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려욱에게 많은 응원과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려욱은 지난 2020년 9월 타히티 출신 배우 아리와 교제를 밝히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슈퍼주니어 내에서는 성민에 이어 두 번째 결혼이다.

아래는 려욱이 개인 채널에 남긴 결혼 발표 전문.

파란 별빛 같은 존재인 엘프에게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 려욱입니다.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어요.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입니다.

2005년 11월 6일 19살 초겨울에 엘프들을 처음 만나 어느덧 데뷔 20년 차 38살 김려욱이 되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우리 엘프들은 저희 곁에 자리를 꿋꿋이 지켜주었죠. 그동안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말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기도 하면서 전하는 게 더 조심스럽기도 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엘프들! 아직 날씨가 많이 추워요.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꼭 감기 조심하세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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